2013년 9월 4일 수요일

印중앙銀 라잔 총재, 통화정책 운용 난관 직면

인도중앙은행(RBI)의 라구람 라잔 신임 총재가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 시간) 진단했다. 

RBI 총재직이 정치적으로 크게 독립적이지 않으며 인도 경제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그가 통화정책 범위 안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NYT는 또 그의 모든 정책 선택항이 대중의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잔 총재가 당장 직면한 문제는 루피화 하락세를 어떻게 중단시키느냐다.

이번 주 루피화는 급락세를 멈췄지만 시장에서는 라잔 총재가 기준금리인 단기 금리를 높일 것이라는 요구가 많다. 

통화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높은 금리는 인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인다. 

그러나 인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고 산업계는 금리 인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금리 인상이 쉽지 않다. 심지어 인도상공회의소(CII)는 RBI에 금리를 1%p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라잔 총재는 장기적으로도 선택할 방안이 많지 않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인도 정부가 달러화 표시채를 발행하거나 라잔 총리가 전 직장인 국제통화기금(IMF) 동료들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런 방법은 루피화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면 RBI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를 늘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NYT는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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