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6일 금요일

인도 총리 "시리아에 대한 일방적 군사공격 반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유엔 승인 없는 군사개입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미국의 시리아 공격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6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싱 총리는 전날 저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 만찬에 참석,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고 만찬장에 배석한 몬텍 싱 알루왈리아 인도 계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취재진에 전했다. 

싱 총리는 또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유엔 보고서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도는 시리아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지역에서 화학무기 사용에도 반대한다면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개연성은 있지만 국제사회는 실제로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과 서방 측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이 지난달 21일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 구타에서 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싱 총리는 아울러 정권교체를 노린 무력 사용은 국제법 위반이므로 반대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공격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때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도는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독립한 뒤 중립적 외교노선을 견지해오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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