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치 "印 무능력함에 투자자 등 돌렸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는 인도 정부가 경제 개혁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로치 교수는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의 무능력함이 나처럼 인도 경제 성장에 낙관적이었던 사람들까지 등 돌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재정 적자를 줄이고 외국인 직접 투자를 허용하는 등 구조적인 경제 개혁에 나서야 하는데,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 경제가 여전히 인프라와 저축이 부족한 관료주의적이고 융통성 없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로치 교수는 이번 인도 통화 위기의 주요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때문이라면서도 인도 정부가 구조개혁을 미룬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루피화는 올해 달러화 대비 19% 하락했다.
<기사 출처 : 연합인포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