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4일 토요일

인도 버스 성폭행범 4명 모두에 사형 선고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해 말 버스를 타고 가던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몸에 상처를 입혀 숨지게 한 남성 4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고 13일(현지시간)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뉴델리 지방법원의 요게시 칸나 판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소름끼치는 행동을 엄단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매우 드문 사례에 해당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형량이 결정되자 법정 안팎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피해자 가족과 검찰은 선고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즉각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내용의 끔찍함 때문에 인도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등 사형 여론이 높았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사형 선고는 물론 집행도 거의 이뤄진 적이 없다. 만약 고법에서도 원심이 확정되면 사형집행 여부는 대통령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실제 집행까지는 수년 뒤에나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출처 :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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