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4일 토요일

인도 북동부 폭탄 폭발…30명 사상

인도 북동부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져 9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미얀마 접경지역인 마니푸르의 주도 임팔 외곽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에 "고강도 폭탄이 임시천막에 설치돼 있었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사상자들은 콜카타에 본부를 둔 한 회사에 고용된 이주노동자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폭발 배후나 동기는 즉각 알져지지 않았다. 이번 일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반군 단체들도 없었다.

마니푸르는 오랜세월 반군 폭력에 시달려 온 지역으로 부족단체 수십 개와 중앙정부 통치를 반대하는 소규모 게릴라군의 근거지다. 이들은 지역 통치권을 두고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인도 북동부 7개주 가운데 6곳에서만 반란세력의 폭력으로 5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반군은 인도 정치지도자들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북부 주들에 투자를 집중하며 북동부 지역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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