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5일 목요일

′라잔효과′ 인도, 증시·통화 ′모두 강세′

동남아 대부분 상승…일본은 보합 마감
5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도 증시가 라구잠 라잔 신임 중앙은행 총재 취임 이후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고 동남아증시도 대부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본과 중국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홍콩, 대만은 상승폭을 오전보다 늘렸다.
인도 금융시장은 전날 라잔 신임 총재의 취임에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이날 증시와 통화가치 모두 큰폭으로 올랐다. 이날 인도 센섹스 종합지수는 장 초반 3%까지 급등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도 2%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 루피화도 강세를 보였다. 한때 65루피수준까지 떨어졌던 달러/루피는 1.4% 가량 떨어진 66.1루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루피화 강세).
라잔 총재는 전날 시장 개방 및 루피화 가치회복을 추진하고 물가상승 기대치를 억제하는 것을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안정이 중앙은행의 가장 주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더불어 경제성장 및 발전, 금융권 안정 등도 주된 역할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동남아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그렸다. 필리핀 SET지수는 1.6% 상승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증시도 0.1~0.3% 오른 모습이다. 반면 통화는 인도를 제외하고 달러화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보합세로 마감했다. 오후 2시경부터 엔화 약세가 심화돼 달러/엔이 100엔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환매가 나타나 상승폭을 일시 넓혔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다시 폭을 줄이면서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닛케이지수는 10.95엔, 0.08% 오른 14064.82엔으로 마감해 8월 6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토픽스는 1.54포인트, 0.13% 오른 1157.84에 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엔화는 약세폭을 넓히며 달러/엔이 99.90엔 수준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약세는 주춤해지며 다시 99.엔 중반 쪽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엔은 0.13% 하락한 99.62엔, 유로/엔은 0.41% 하락한 131.16엔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일본은행은 예상대로 연간 60~70조 엔 규모로 본원통화를 확대하는 현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최근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며 9월 경기평가를 상향조정했다.
엔화 약세와 전날 미국 자동차 판매 호조에 자동차주들의 상승이 눈에 띠었다. 혼다 자동차는 2.3% 올랐고 토요타 자동차도 0.3% 전진했다.
중국은 원자재 관련주들의 부진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하락한 2122.4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과 대만은 지수를 크게 끌어 올렸다. 항셍지수는 278.94포인트, 1.25% 상승한 2만 2605.16을 지나고 있으며, 가권지수는 85.66포인트, 1.06% 오른 8169.10으로 장을 마쳤다.
<기사 출처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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