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7일 화요일

인도, 전자제품 수입 줄이려 국내 전자업체 육성키로

인도 정부는 외국 전자제품 수입을 줄이기 위해 국내 전자업체를 육성하기로 했다고 인도 경제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전자업종 기업인들이 방갈로르 소재 인도정보기술대학(IIIT)과 델리대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가 수주 내로 승인할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인도 정부는 현재 IIIT와 델리대를 상대로 전자업체 육성 프로그램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 정부는 1단계로 최소한 5개 업체의 창업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10년에 걸쳐 인도에 전자업체 200곳과 반도체 업체 50곳을 육성해야 한다는 재계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 초 창업지원을 위한 1천억 루피(약 1조7천억원) '전자업종발전기금'을 설립한 데 이은 것이다.

인도 정부는 전자업종발전기금 등을 통해 창업자에게 매년 5천만 루피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외국 전자제품 수입이 매년 눈덩이처럼 늘어 그만큼 외환이 많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재계 건의를 수용했다.

인도의 전자제품 수입금액은 2012∼13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320억 달러에 달했다. 또 2020년에는 3천억 달러를 능가해 인도가 그동안 수입품 중 대금을 가장 많이 지불해온 원유가 전자제품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정부의 방안을 반기지만 일각에선 정부의 창업지원이 정부기관에 치중돼 민간기관이 '무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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