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4일 수요일

시리아 우려 재점화…인도 루피 또 ′급락′

일본, 차익실현↑…증시 대부분 하락
4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군사개입으로 인한 시리아 전쟁 우려가 다시 재점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국 통화들은 일제히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인도 루피가 급락세를 다시 연출하고 있다. 일본은 오전 지진 여파에 일시적으로 낙폭을 늘렸으나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시리아 우려에 이날 인도 및 동남아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증시는 0.6~1.0% 수준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통화들도 모두 달러화 대비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인도 루피화가 다시 급락하고 있다. 전일에도 약세를 보였던 달러/루피는 이날 2.47% 상승해 67.63루피 수준까지 올라선 모습이다.
일본증시도 시리아 우려에 개장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개장 초반 도쿄 근해에서 강진이 관측되면서 리스크 회피 분위기에 낙폭이 일시 확대됐지만 이후 다시 원래 하락 수준으로 복귀했다.
오전 11시 2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71.89엔, 0.51% 하락한 1만 3906.55를 기록 중이다. 토픽스도 2.90포인트, 0.25% 하락한 1146.28을 지나고 있다. 
약세를 지속하던 엔화는 강세로 살짝 돌아선 모습이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02% 하락한 99.54엔, 유로/엔은 0.06% 떨어진 131.03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와 SB인베스트먼트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투자전략가는 "시리아 우려가 시장 내 심리적 불안감을 형성한데다, 최근 증시 상승세가 차익실현을 지지하는 촉매가 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중동 영향은 일본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유가 상승은 전력 생산기업 및 원유 관련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8월 중국 HSBC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개월래 최고수준을 기록했지만 증시 움직임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상하이지수는 0.48포인트, 0.02% 하락한 2122.62를 기록 중이다.
홍콩과 대만도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항셍지수는 151.88포인트, 0.68% 하락한 2만 2242.70을, 가권지수는 17.38포인트, 0.21% 하락한 8070.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중국건설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에 1.8% 하락했다. 레노버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0.13% 떨어졌다.
<기사 출처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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