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9일 월요일

인도, 투자분위기 제고위해 대형사업 무더기 승인

인도 정부가 내외국인 투자 분위기를 띄우고자 각종 인허가 절차로 장기간 지연돼온 28개 대형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정부가 최종 승인한 총 1조1천억 루피(약 22조원)에 해당하는 이들 사업에는 18개 발전사업, 4개 고속도로 건설사업, 3개 철도 건설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인도 경제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석탄부는 오는 31일까지 이들 사업을 위한 연료공급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특히 3개 철도 건설사업이 최종적으로 승인됨에 따라 착공은 했으나 속도를 내지 못했던 동부 차티스가르주(州)와 동북부 미조람 및 아삼주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낙후한 이들 지역에 철도가 추가로 건설됨으로써 지역 발전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영 원유업체인 바라트 페트롤리움의 신규 정유시설 건설사업도 이번에 최종승인을 받았다.

내각장관인 아지트 세트는 지난 6월 만모한 싱 총리가 설립한 주요 대형사업 진척 감시단을 통해 최근 관계부처 장관들과 이들 28개 사업의 최종 승인건을 집중 논의했다.

감시단은 각종 절차 탓에 진전을 보지 못해온 대형사업 341건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싱 총리가 지난 15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한 연설에서 "현재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개선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나온 것이다. 

인도는 최근 9년간 연평균 7.9%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1∼2012 회계연도(2011.4∼2012.3)에는 6.2%, 2012∼2013 회계연도에는 5.0%로 성장률이 낮아졌다. 

인도 정부는 2013∼2014 회계연도 성장률을 6%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상황 개선을 위해 내외국인 투자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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