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6일 월요일

"인도 금융위기 시간 문제···韓 경제 영향 미미"

아이엠투자증권은 27일 인도발 금융위기가 미국의 출구전략과 맞물려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인도가 금융위기에 직면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도 금융위기가 세계 경기 회복 기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인도는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는 경제성장으로 수입은 증가하는 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산업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도 금융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 현재 1조9500억달러로 세계 GDP 중 2.7%를 차지하고 있고 대외부채 규모는 3762억달러다. 

이는 GDP규모가 비슷한 스페인, 이탈리아의 부채규모 1조달러, 2조5000억달러와 비교할 때 작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융위기에 따른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우리의 대인도 수출은 2012년에 119억5000억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불과하고 대인도 투자는 1980년부터 올해 6월까지 1681건, 39억달러에 불과해, 인도발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히려 양호한 펀더멘털을 가진 한국시장이 이번 기회를 통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임 팀장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97억7000억달러로, 상반기 흑자규모로 최대를 기록했고 7월말 외환보유고는 3297억1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확대됐다"며 "지난 6월 이후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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