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6일 월요일

피델리티 "아세안 경제 견고·인도 장기적 매력"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22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 시장의 하락세에도 이들 국가의 경제 기초가 견고하다고 진단하고 장기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질리언 � 아세안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아세안 시장이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시장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최근의 조정과 이익 실현은 놀랍지 않다"며 "10∼15%의 조정을 받아서 주가 수준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시장에 충격이 남아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터운 젊은 층, 높은 저축률, 탄탄한 기업 재무구조, 중국과 인도보다 우수한 정책적 대응 등의 경제 기초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까지 아세안 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 중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임의 소비재와 금융주에 대해 지수대비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달부터 피델리티 인도포커스펀드 운용을 맡는 팀 오처드 매니저는 "인도 경제가 어려운 국면을 통과하고 있지만, 경제 기초여건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점을 고려하면 1991년 (외환위기) 상황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의 대외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0%가 넘지만 1991년의 32%와 신흥시장 평균 35%보다 낮고 외채를 상환할 만큼 충분한 외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예금 증가세가 30%대로 유지되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티라 찬퐁상 피델리티 인도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도는 장기적 전망과 성장 전망이 매력적이지만, 쌍둥이 적자·루피화 절하·내년 중반에 실시되는 선거에 따른 인프라 프로젝트 지연 등 우려할 점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금 수입을 인도 경상수지 적자의 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모든 악재에도 인도의 GDP 증가율은 약 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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