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6일 월요일

14세 소년이 80대 노인… 6남매가 조로증 '충격'


인도에서 조로증(早老症)으로 6남매 중 5명이 죽고 살아있는 1명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되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14세의 소년이 80세의 모습으로 늙어버린 알리 후세인 칸의 비극적인 모습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에 공개된 알리 후세인은 14세의 소년으로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늙는 조로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부모를 제외한 형제자매 5명 모두 죽고 후세인만 생존해 있다는 것이다.

지구상에는 단지 80여건의 조로증이 보고되고 있을 뿐이며 치료법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의 두 형과 세 누이는 모두 14세 때 심장마비 혹은 폐렴으로 사망했다.

알리도 선천적인 조로증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정상인보다 8배나 빨리 늙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성년에 도달하기 전에 치료법이 개발되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알리는 “나는 매우 살고 싶으며 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죽음이 두렵지는 않지만 너무 고생하는 부모님들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보다 더 오래살고 싶다”라며 “다만 부모님들에게 짐이 되지는 않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의 아버지는 50세의 나비 후세인 칸, 어머니는 46세의 라지아로 사촌간이며 인도의 가장 가난한 지방인 비하르에서 32년 전 결혼했다.

첫 딸 레하나는 1983년 출생했으며 당시에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두 돌이 되어도 걷거나 제대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진찰한 의사는 약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1987년에 얻은 이크라물도 병원에서 같은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1989년 구디야, 1992년에 태어난 루비나와 1999년에 새로 태어난 자녀들이 모두 조로증으로 사망했다.

칸은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최대 20대 중반까지 살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기사 출처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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