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7일 화요일

인도 "2008년 경기부양책, 루피화 가치하락에 일조"

"루피화, 적정수준 찾을 것"…루피·달러 환율 66선 돌파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27일 루피화 가치가 장중 한때 달러당 66루피선을 밑돈 것과 관련, 루피화 가치 하락세의 내부 원인 가운데 하나가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정부가 취한 경기부양책이라고 주장했다.

치담바람 장관은 당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는 바람에 오늘날 재정 및 경상 적자가 심화됐다면서 당시 정책은 루피화 하락에 일조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인도언론이 전했다.

그는 "물론 당시 경기부양책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안정되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루피화 가치는 지난주 장중 한때 달러당 65.56 루피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장중 66.07 루피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그는 전날 연방하원을 통과한 빈민층 곡물지원 법안이 재정적자를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상원을 거쳐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발효하는 법안은 정부 보조금을 투입해 8억2천만 빈민이 곡물을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는 "(법안이 법률로 발효하더라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8%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루피화가 결국 적절한 수준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더 이상의 설명은 삼갔다. 

한편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도 루피화 가치급락에 영향을 받아 이날 장중 한때 500 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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