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6일 월요일

인도 정부 내달 초 달러 유치 방안 발표

인도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초 달러화 유치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2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도 현지 보도를 인용, “지난 24일 재무부 산하 금융서비스청의 라지브 타크루 청장이 앞으로 8~10일 내에 인도 정부가 달러화 유치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외국인 투자자들과 만나 달러화 유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현지 언론인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소식통을 인용, “치담바람 장관과의 모임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회사들은 인도 정부가 환율 방어에 당장 쓸 수 있는 외환보유액을 최소 200억달러 따로 준비하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현재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2510억달러 정도다. 

올 들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인도 채권을 42억달러어치 매도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엿새간(거래일 기준) 외국 투자자들은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로이터는 “외국 투자자들은 인도가 사상 최대 수준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외화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지난 회계연도(2013년 3월 마감) 인도의 경상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8%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이 비율을 3.7%로 줄일 계획이다. 

이날 루피화 가치는 지난 23일 대비 1% 이상 떨어졌다. 현지시각 오전 11시 기준 미 달러당 루피화 환율은 64.20루피로 올랐다.(루피화 가치 하락) 올해 루피화 가치는 14% 가량 하락한 상태다.
<기사 출처 : 조선비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