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7일 화요일

印 "루피화 안정위해 통화 스와프 추진"

인도 정부가 자국 통화인 루피화의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 국가를 물색중이라고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날 아난드 샤르마 상무장관은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추진 중에 있다"며 "루피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샤르마 장관은 한 달 내로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인도는 지난 2011년 일본과 150억달러 규모로 달러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통화 스와프 계약이 인도의 외환 사정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샤르 포다르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일단 수입관리가 가능해지고 들어오는 외자도 많아질 것"이라며 "이는 외채를 발행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고 진단했다. 

미 달러화 대비 루피화 환율은 이날 66.19루피를 기록, 또 한 번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하루만 2.9% 하락해 1996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루피화는 최근 6개월간 18% 하락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예정돼 있던 통화정책회의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인 9월 20일로 미뤄,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키로 했다.
<기사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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