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0일 금요일

‘집단적 개인주의’ 지향하는 인도 젊은이들

소셜미디어 통한 공유 일반화…생활패턴 이해해야

최근 인도의 타이탄산업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소비행태, 가족 및 관계, 전문적인 삶과 경력, 여가생활이라는 측면에서 인도 젊은이들을 분석했다. ‘밀레니엄의 역설과 집단적 개인주의 시대’라는 보고서에서 21~35세의 인도 밀레니엄 세대가 가진 자기표현 욕구, 개인의 선택과 견해를 살펴보는 동시에 전문적·개인적인 측면에서 어떤 집단에 속하고 공유하려는지 등의 경향을 조명한 것이다. ‘밀레니엄 세대’는 1982~1995년 사이에 태어난 IT세대로 ‘아이팟 세대’로도 불린다.

●‘나는 공유한다. 고로 존재한다’ = 지난해 문화·예술계의 유명인사가 참여한 MTV인디아의 유스 마케팅 포럼 조사에 따르면 인도 젊은이의 97%가 ‘소셜 미디어가 내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오늘날 젊은이들은 영감이 아닌 참여와 대화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업은 고객과의 소통, 피드백을 점점 더 중시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는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고 공유를 통해 자신을 정의한다. 이런 경향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뚜렷하며 개개인의 의견을 세밀하게 펼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 힘이 더욱 강해지고 나아가 행동으로 옮겨진다. 오늘날 소셜 미디어는 개인의 힘을 행사하기 좋은 수단으로 인도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시켜주는 좋은 수단인 것이다.

특히 인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지난 6개월 사이에 7800만 명으로 증가,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마케팅 매체임을 입증했다. 인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18~24세 연령이 약 절반을 차지하고 25~34세 그룹이 뒤를 이었다.

●밀레니엄 세대의 쇼핑 = 카드업체인 비자에 의하면 10명 중 8명의 밀레니엄 세대는 새 기술이 온라인상에서 모든 쇼핑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곧 현금이 필요없는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믿고 있었다. 인도의 밀레니엄 세대의 연간 가처분소득은 1390억 달러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16개국 중 3위다.

76%의 인도 밀레니엄 세대는 휴대전화를 통한 결제를 원하며 79%는 현금이 없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디지털 생활에 익숙해 가처분소득의 16%를 전자결제로 쓰고 있다.

전자결제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금의 사용빈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비자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총 지출의 56%는 현금으로 지불하는데 주로 낮은 가격의 물건을 살 때다. 1000루피(약 2만 원) 이상짜리는 직불카드를 선호한다. 10명 중 8명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며 이 중 절반은 매달 온라인 쇼핑을 한다.
<기사 출처 : 주간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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