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아유타 공주의 인도~김해 로맨스 길 되짚는다

여행가 남기환씨, 인도~미얀마~중국~~김해 1만㎞ 답사 

2천년 전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는 배필 김수로왕을 찾아 이역만리인 고대 가락국(가야국·경남 김해 일원)에 어떻게 왔을까?

허황옥 공주의 '아시아의 영원한 로맨스 길'을 여행 작가이면서 대륙횡단 전문 여행가인 남기환(47) 씨가 답사한다.

남씨는 오는 10일 출국, 뉴델리에 도착한 뒤 11일께부터 답사를 시작한다.

이 길은 인도 아유타국(현 아요디야)에서 출발해 미얀마, 중국, 황해 등을 거쳐 가락국에 이르는 1만㎞ 구간이다.

그는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차례로 이동한다.

남씨는 당시 공주가 험난한 길을 걷고 붉은 깃발을 단 배를 타고 아요타국에서 가락국으로 이동한 발자취를 따라 2천년 전 사랑의 추억을 되새긴다.

허황옥 공주는 갖은 고생 끝에 무사히 가락국에 도착, 김수로왕과 결혼해 사랑의 꿈을 이뤘다.

이후 공주는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됐다고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전해진다.

김수로왕릉과 김수로왕비릉은 김해시 서상동과 구산동에 각각 있다.

아유타국은 인도 북부 우타르파라데시주 파이자바드 행정구의 갠지스 강 중류에 있는 아요디야 지방으로 추정된다.

남씨는 오는 10월에 답사를 마무리하고 여정을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

남씨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혼례가 우리나라 다문화 가정의 효시로 추정된다"면서 "답사를 토대로 허황옥 공주의 애틋한 사랑 찾기 이야기를 엮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판 수익금을 김해시에 사는 어려운 다문화 가정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답사 비용을 지원하는 김해시는 6일 책과 스토리 텔링 작업으로 가락국을 '영원한 로맨스 도시'로 홍보하는 등 관광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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