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인도, 첫 국산 항공모항 진수식


인도가 12일 남부 도시 코친 조선소에서 자체 건조한 첫 항공모항 비크란트(Vikrant)호의 진수식을 가졌다. 비크란트의 길이는 260m, 넓이는 60m로 비행기 활주로는 축구장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진수식에서 A.K. 안토니 인도 국방장관과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가 3만7500t 규모의 비크란트호에 직접 승선했다. 안토니 장관은 "이번 항공모함의 진수는 먼 여정의 처음이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해군 전력 현대화를 위해 자체적인 기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비크란트호 진수로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항공모함을 설계 및 건조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코친 조선소에서 12일 치러진 진수식은 상징적인 의미로 앞으로 막바지 건조 작업과 장비 최종 조율 과정이 남아 있다.

인도 해군은 오는 2016년 시험 운항을 거쳐 2018년부터 비크란트호를 해군 전력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비크란트호에는 전투기뿐만 아니라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현대적인 장비가 실린다. 인도 군 관계자는 비크란트호에는 인도에서 생산한 경량 전투기와 미그 29K, 헬리콥터들이 실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 전문가들은 과거 소련 시대의 군 장비에 의존했던 인도가 최근 군 현대화 작업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항공모함 자체 건조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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