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인도-중국, 새 국경협정안 마련중"

인도와 중국이 해묵은 국경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협정안을 마련중이라고 인도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인도군 소식통은 양측이 현재 준비중인 '국경방어협력협정'은 사실상 국경으로 굳어진 실질통제선(LAC) 침범을 방지하는 대책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방어협력협정은 또 양국이 실질통제선에 대한 상대국 순찰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측 군사대표단은 다음달 베이징을 방문, 이런 내용의 협정안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우리측 특사에게 양국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지난 5월 총리 회담을 열어 국경지역 평화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국경문제는 양국관계 발전에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다.

양국은 1962년 전쟁을 벌였지만 국경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1996년에 이르러서야 총연장 4천여km의 접경지역에 실질통제선을 설정했다. 이후에도 협상과 국경분쟁이 반복됐다. 지난 4월 중순에는 중국군이 인도령 카슈미르의 실질통제선을 넘고 들어가 텐트를 쳤다가 양국간 회담 후에야 철수했다.

중국은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州)의 9만㎢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 친 지역의 3만8천㎢와 파키스탄이 중국에 넘겨준 카슈미르내 또 다른 지역 5천㎢에 대한 영유권을 내세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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