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인도 "파키스탄군, 아군초소 공격 5명 살해"

파키스탄군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군 5명을 살해했다고 인도군이 밝혔다.

인도 언론은 6일 카슈미르 인도령인 잠무-카슈미르주(州) 관리들의 말을 빌려 파키스탄군이 전날 밤 잠무-카슈미르 주도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200km가량 떨어진 인도군 초소를 공격, 5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에 평화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한 지 수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잠무-카슈미르의 주총리인 오마르 압둘라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을 확인하면서 이는 양국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모른다고 주장했다.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두 차례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유엔 중재로 정전협정을 맺어 유엔측의 협정준수 감시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양측은 휴전선에 해당하는 통제선(LoC)을 사이에 두고 자주 충돌을 빚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000년대 들어 관계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상을 도모해왔으나 2008년 파키스탄 테러단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 뭄바이 테러사건으로 협상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총선에서 압승한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나와즈 샤리프 총재가 새 정부를 출범시키면서 협상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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