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한국 드라마, 인도 국영방송 전파 탄다

한국 드라마가 '한류 불모지'로 불리는 인도의 국영방송 전파를 또 타게 된다.

인도 주재 한국문화원(원장 김금평)은 지난달 인도 국영방송 '두르다르샨'(Doordarshan) 산하 문화교양 무료 전국채널인 'DD 바라티'(DD Bharathi) TV와 한국 드라마 방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의 교육방송에 해당하는 바라티 TV는 각서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제공하는 한국 소개 프로그램과 드라마 '허준' 등을 방송하게 된다.

매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될 한국 소개 프로그램의 경우 해외에서 인정받은 한국 첨단상품, 새마을 운동, 한식, 한류체험 등을 내보낸다.

한국 소개 프로그램 1회는 오는 18일 방송된다. 이때 이준규 인도주재 한국대사가 인도 국민에게 인사말을 건넬 예정이다.

드라마 '허준'은 오는 11월부터 주중 5회 전파를 탄다. 

문화원은 허준을 방송대상으로 삼은 것은 올해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동의보감' 탄생 400주년으로 건강, 교양, 교육적 내용을 주로 방송하는 바라티 TV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선 2006년 드라마 '해신'과 '대장금'이 두르다르샨을 통해 주 1회 30분씩 2년여에 걸쳐 방송됐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이 스토리를 제대로 따라갈 수 없었다.

김 원장은 "올해 한국과 인도간 수교 40주년을 맞아 벌인 다양한 사업 중 하나로서 현지 방송과 각서를 체결했다"면서 "이로써 인도에서 한류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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