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심상정, 인도 마힌드라그룹 방문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 논의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덕양갑)은 11일 오후5시(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 있는 마힌드라 그룹 본사를 방문해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마힌드라&마힌드라 자동차 파완 고엔카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을 면담하고, 쌍용차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은수미 의원과 권영순 노동정책실장 등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한다.

심 의원은 지난 10월 14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참석한 쌍용차 이유일 사장에게 “정리해고자도 희망퇴직자의 범위에 포함돼 있고, 이분들이 회사 발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제된다면 복직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느냐”고 질문했고, 이 사장은 이에 동의의 뜻을 표한 바 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묻는 질의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쌍용차에서 노사 간 합의가 잘 돼서 교대제 도입 등 성과가 나타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책지원 프로그램 가동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희망퇴직자 복직 문제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12월 말 열릴 이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유일 사장은 지난 10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희망퇴직자를) 복귀시킨다는 큰 틀은 사회적으로 공표한 약속, 일종의 협약이므로 지켜야 한다고 본다.”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심 의원은 “지금까지 쌍용차가 보여온 정리해고자 및 희망퇴직자 복직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신차 모델들이 선전하며 올해 2~3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냈고, 지난달에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1만 4천 대 넘게 판매하며 지난 2005년 12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이제는 스스로 공언한 사회적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 의원은 “마힌드라 회장과 고엔카 사장과의 이번 면담을 통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의 해고자 복직 노력에 확실한 지원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경기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