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잔 RBI 총재 “금융서비스 경쟁 강화”
인도가 꽁꽁 닫아두었던 국내 금융시장 문을 외국계 은행들에 활짝 열어젖힐 계획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인도 시장에서 해외 은행들의 영업 허용을 골자로 하는 광범위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다만 반드시 인도에서 법인으로 등록된 자회사를 통해야 하며, 인도 국내은행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외국시장 영업을 허용해 주는 국가에 한해서만 인도시장 진출을 허용한다는 조건도 함께 붙었다.
이 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규제안은 오랫동안 시장 보호 차원에서 개방을 허용하지 않았던 인도로서는 상당히 적극적인 개방 의지가 담긴 조치라는 평가다.
그간 인도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교역 개방을 확대하라는 선진국의 끊임없는 요구에 불응해왔다. 오히려기타 개도국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다자기구에서 선진국 개방요구에 반하는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온 나라가 인도다.
다년간의 논의 끝에 발표된 외국계 은행들에 대한 규제 완화 방침은 지난 9월 취임한 라구람 라잔 RBI 총재의 금융서비스 경쟁확대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라잔 총재는 “(이번 규제완화로) 인도에서 외국계 은행들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상당한 시장 개방이기에 해외 은행들이 반길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RBI는 이번 개방을 통해 인도 은행들이 더욱 정교한 금융 서비스와 리스크 관리 기술을 채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스핌>
<기사 출처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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