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7일 목요일

몬순 효과

◆몬순 효과는 열대성 폭우인 '몬순'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일컫는 말이다.

몬순 효과는 인도 경제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8월 말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올해 몬순 강우량이 넉넉해 농산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총리가 직접 언급할 정도로 몬순은 인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통상적으로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몬순 강우량에 따라 최대 3% 차이가 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는 관개시설이 전체 농지의 40%에 불과해 농민들이 몬순에 의지해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보통 6~9월에 지속하는 몬순 기간에는 연평균 강수량의 80%가 내린다.

실제 몬순 강우량이 예년 대비 15%가량 적었던 지난해 인도의 GDP는 5% 이하로 떨어졌다.

농업은 인도 GDP에서 15%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전체 인구의 50~60%가 농업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어 몬순의 파급력이 더 커진다.

몬순 효과는 비농업 부문에도 영향을 미친다. 몬순 기간에는 원유 사용량이 평소보다 감소한다. 원유 전체 물량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셈이다.

비벡 래 인도 석유장관은 지난 9월 7일 "4~7월 몬순 덕분에 트럭 운송이 줄고 농부들이 관개 펌프를 가동하지 않아 경유 사용량이 1.1% 감소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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