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업 지표의 예상밖 호조에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금값 향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값은 하루만에 내림세로 반전하면서 온스당 1300달러 선이 다시 위태로운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6.6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308.1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관련해 뚜렷한 향방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금값을 추가로 끌어내리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8일 발표되는 10월 미국 고용지표에 따라 금값의 단기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렌코어의 마크 오바이언 디렉터는 “오는 7일 열리는 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뷸리온 볼트의 애드리언 애쉬 리서치 헤드는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인 인도 정부가 수입 관세를 지난해 2%에서 최근 10%로 올렸다”며 “정책적인 요인 역시 금값 향방에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버타스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의 애덤 쿠스 대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금값은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흐리다”고 말했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 선에 안착하기 전까지 ‘사자’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금속 상품은 가격 등락이 엇갈렸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은 6센트(0.3%) 하락한 온스당 21.64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월물도 6.20달러(0.4%) 내린 온스당 145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12월 인도분은 80센트(0.1%) 소폭 오른 온스당 750.30달러에 마감했고, 전기동 12월물은 파운드당 3.26달러로 강보합에 거래됐다.
<기사 출처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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