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2일 수요일

IT제품 수출 어려운 인도에 블랙박스 시장개척

첨단 IT산업 불모지로 불리는 인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블랙박스 전문업체 (주)카디언이 오는 5월 결실을 맺게 됐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은 최근 입주기업인 (주)카디언(대표이사·김용범)과 인도 굴지의 택시회사 (주)모띠간 '블랙박스 5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카디언은 오는 5월말까지 2천대의 블랙박스(모델명:CDN-2000)를 모띠측에 1차 공급한다. 이어 올해 말까지 8천대, 2015년 말까지 3만대, 2016년 말까지 5만대의 블랙박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금액으로는 103억원(추가 공급분 산출 금액 포함)에 달한다.

택시 5천대, 화물차 4천대를 보유한 인도 굴지의 택시회사 (주)모띠는 90도 이상의 높은 열을 견디는 제품의 내구성과 관리자만 확인가능한 잠금장치, 운전자의 신변을 보호할 수 있는 비상버튼 등 카디언의 순수 보유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지난해 2월 경찰청과 납품계약을 맺고 순찰차에 1천600대의 블랙박스를 납품한 점과 같은해 7월 미국의 택시회사와 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는 점도 이번 계약체결에서 중요한 배점 항목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시장의 경우 그동안 자국기업배려 정책 등으로 인해 외국인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첨단 IT산업 완성품을 수출하기에는 사실상 많은 제약이 뒤따랐다. 

수출을 하더라도 최대 30%에 육박하는 높은 관세로 공급가액이 터무니없이 높아져 국내 기업에게는 첨단IT산업의 불모지로 불려 왔다. 
<기사 출처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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