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0일 월요일

인도 총선 4월 7일 개시…한달간 진행

인도 총선이 오는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달여동안 실시된다.

인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총선 일정을 발표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9단계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총선 기간은 인도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길다.

이번 총선에선 직전 2009년 총선 때보다 1억여명이 많은 8억1천400만여명의 유권자가 전국 93만여개 투표소를 찾아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다. 

총선에서 과반인 272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인도에선 1989년 이래 과반의석 확보 정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총선 결과는 오는 5월 16일 개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 연방하원의 임기는 5월 말 종료된다.

선관위의 총선일정 발표와 함께 국민회의당이 이끄는 현 정부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할 수 없다. 또 각 정당은 상대 당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을 내세울 수 없다.

V.S. 삼파트 선관위 위원장은 "전국의 날씨, 학교 휴일, 수확기 등을 고려해 총선 일정을 결정했다"면서 "각 정당이 공정한 경쟁을 벌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총선에선 각종 여론조사 결과 우세할 것으로 점쳐진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이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힌두 민족주의 성향인 인도국민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10년간 집권해온 국민회의당 정부는 특히 집권 2기 들어 불거진 각종 부패사건 때문에 그동안 야권 공격에 시달려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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