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8일 화요일

웨어러블 기기, 인도인 트레이너를 아웃소싱하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면 개인 트레이너가 따라온다?’

18일 포브스는 인도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독특한 웨어러블 기기 사업 모델을 만든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구키(GOOQii)’를 소개했다.
웨어러블 기기, 인도인 트레이너를 아웃소싱하다구키가 연내 미국시장에 선보일 웨어러블 기기의 외관은 나이키 ‘퓨얼밴드’와 유사하다. 하지만 큰 차이점이 있다.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되, 6개월에 한 번씩 99달러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비용은 인도인 헬스 트레이너의 관리를 받는 비용이다.

트레이너는 인도 현지에 구키가 마련해 놓은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운동량과 건강 관련 각종 수치를 체크한 뒤 사용자가 착용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메시지를 보내 관리한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도 실시간으로 보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레드불(음료수)을 마셔도 될까요?”라고 질문하면 트레이너가 “정해진 운동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는 안된다”라고 기기 화면에서 대답하는 식이다. 또 GPS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트레이너와 약속대로 달리기를 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모델은 인도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비샬 곤달 구키 창업자는 “사용자가 트레이너를 직접 고용하고 코칭을 하도록 트레이닝하는 가격이 구키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비싸다”고 전했다.

구키는 인도 뭄바이 지역에 사무소를 세우고 50명의 현지 트레이너를 고용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트레이너들은 각종 운동기구와 유기농 음식으로 채워진 공간에서 운동을 하고 맡은 고객의 운동 데이터를 추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키의 트레이너가 되려면 처음 두 달동안 118페이지에 달하는 영양성분 및 행동심리학 관련 서적을 공부해야 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구키는 오는 4월부터 트레이너 수를 1000명으로 확대해 이들을 구키 웨어러블 기기 전용 트레이너로 양성할 방침이다.

곤달 창업자는 “미래에는 개인이 서있는 장소의 위치에 따라 쓰나미가 덮치는 시간도 다르게 공지받게 될 것”이라며 “또 구키 트레이너처럼 사람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신종 직업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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