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7일 월요일

도요타 인도공장 가동중단..임금협상 교착 탓

벵갈루루 공장 조업중단..하루 700대분 차질
"노조와 협상은 지속"..태국 등 신흥국서 생산고전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인도공장이 노동조합과의 임금 협상 교착으로 인해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벵갈루루(옛 지명 방갈로르) 인근에 있는 도요타 생산 공장이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작년말부터 시작된 임금 협상이 몇 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업 중단으로 하루 700대 정도의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인도공장에서는 중형 세단인 `캠리`와 중소형 세단인 `코롤라 알티스`, `에티오스` 등 3종의 자동자를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 인도공장측은 “지금으로서는 근로자들과 관리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조업 중단 중에도 노조와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도공장 가동 중단은 태국 상황과 맞물려 도요타의 신흥국 생산기지가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도요타 자동차를 두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도요타 태국공장 대표는 “태국에서의 반정부 시위가 향후 투자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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