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2일 수요일

인도, 경제회복 신호탄..4월 총선 변수여부 주목

산업생산 넉달만에 반등..인플레도 큰폭 둔화
경제회복 본격화..`경제실정` 집권여당에 힘될까
한동안 고전하던 인도 경제가 다시 본격적인 회복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연초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치솟던 인플레이션도 잠잠해지면서 경기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통계당국인 통계프로그램시행부(MOSPI)가 발표한 지난 1월중 인도의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당초 0.4%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뒤집은 것으로,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넉 달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또한 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하면서 앞선 1월의 8.8%에서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전월대비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경기 둔화로 가계와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든데다 그동안 불안하게 움직이던 곡물시장 수확량이 늘어나며 음식료품 가격이 안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안정이 반가운 것은, 물가 우려에 통화긴축 정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인도 중앙은행(RBI)이 물가 안정 덕에 앞으로 언제든지 경기 부양책을 다시 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줬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RBI는 내년 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8% 아래로 묶어두기를 원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한 달쯤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는 다음달 7일부터 5월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각기 다른 9일에 걸쳐 인도 28개주와 7개 연방직할지에서 하원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거를 실시한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모한 싱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INC는 최악의 경제 실적과 부정부패 스캔들 등으로 인해 100석 안팎을 획득하는데 그치는 대패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반면 제1야당인 BJP는 200석 이상을 무난히 가져가 1당 지위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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