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일 월요일

인도 항공사, 경비 절감위해 여성 승무원만 채용


한 해외 항공사가 연료비 절감을 이유로 남성 승무원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도 저가항공사인 ‘고에어(GoAir)’가 앞으로 여성 승무원만 고용키로 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에어는 최근 인도 루피 가치가 폭락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고에어 측은 남성보다 평균 15~20kg 가벼운 여성 승무원을 고용하면 연간 3000만 루피(약 5억7000만원) 정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고용된 남성 승무원은 해고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고에어는 이들을 승진 대상에서 뺄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이 나간다는 이유로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역차별 현상이 일어난 셈이다.

고에어는 기내에 들어가는 모든 물품의 부피와 무게도 줄일 생각이다. 항공사 측은 기내 잡지 크기를 줄이고, 물탱크도 전체의 60%만 채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에어 관계자는 “우리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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