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7일 토요일

전북대 김남수 교수, 인도서 광견병 퇴치 봉사활동


전북대학교 수의대 김남수(51) 교수가 인도에서 광견병 퇴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전북대는 김 교수가 2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을 찾아 광견병 퇴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세계적으로 3만~5만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에서만 한 해 1만7000여 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계보건기구와 '국경 넘어 수의사들(VBB, Vets Beyond Borders)' 등 NGO 단체가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방문에서 VBB 소속 수의사들과 함께 길거리 동물들에게 광견병 백신접종 및 외과적 치료를 통한 번식조절 등의 시술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활동을 떠나는 라다크 지역은 1년 중 겨우 3~4개월만 육로가 열리는 인도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로 알려져 있는 지역이며 대부분이 불교신자여서 종교적 영향으로 동물을 살생하지 않기 때문에 길거리에 방황하는 개와 고양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광견병의 온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미국학회에서 만난 전 세계 수의사들의 활동들을 접하고 우리도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기술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내가 먼저 참여함으로써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젊고 유능한 수의사들이 국제무대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참다운 봉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2008년부터 전북대 학생들과 해외 봉사활동을 시작해 네팔과 몽골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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