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9일 금요일

"인도 마오반군 존속 비결, 적은 자금 효율적 집행"

인도 내부의 최대 위협으로 간주되는 마오주의 세력이 40여년째 활동하는 '비결'은 적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언론은 19일 한 안보연구소가 정부 의뢰를 받아 반군 자료와 체포된 반군 대원의 심문 보고서를 분석해 마련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인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마오주의 반군은 1967년 이래 줄곧 인도 동부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규모는 무장대원 2만명, 비무장 대원 5만명으로 당국은 추산한다.

정부가 반군 재정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내도록 연구소에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반군의 연간 자금은 약 14억 루피(280억원)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당초 예상한 20억∼200억 루피보다 훨씬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군은 광업, 공공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자금을 확보한다"면서 "반군은 자금이 적지만 꼼꼼한 회계방식을 통해 낭비를 줄이기 때문에 테러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반군이 적은 자금으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군이 더 이상은 경찰 무기를 탈취할 수 없기 때문에 무기확보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군은 지난 5월 동부 차티스가르주에서 집권 국민회의당의 현지 지도자 등 24명을 매복공격으로 살해하는 등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인도 정부는 반군이 활동을 개시한 직후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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