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4일 수요일

화려함의 극치를 보인 인도 로열패밀리의 보석을 아십니까



화려한 터번장식, 금으로 치장한 옷과 신발을 신었다. 양 손에는 각각 장검과 에메랄드 원석을 쥐고, 손가락에는 반지를 팔에는 완장과 팔찌를 채웠다. 에메랄드 펜던트가 달린 기다란 진주목걸이를 걸고 있으며, 허리춤에는 역시 에메랄드와 진주로 장식된 브로치가 보인다. 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의복과 장신구의 주인공은 인도 무굴제국의황제 아우랑제브(1618~1707)다.


무굴 제국(Mughul, -帝國) 은 16세기 전반에서 19세기 중엽까지 지금의 인도 지역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지역을 통치한 이슬람 왕조다. 아우랑제브는 6대 황제로, 무굴 제국의 전성기를 통치했다. 수많은 원정을 통해 끊임없이 영토를 확장시켰던 그의 원정군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각 원정에는 약 50km에 달하는 병사용 텐트, 텐트 관리인 30만명, 낙타 3만 마리와 코끼리가 1만 마리가 함께 했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화려한 궁정문화와 사치품의 소비가 극에 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굴 제국의 전성기를 누린 황제의 보석은 어느 정도였을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슬람의 보물-알사바 왕실 컬렉션’展에서 이 보석들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쿠웨이트의 왕실에서 수집한 이 보석들은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오스트리아의 빈 미술사 박물관,영국박물관 등에서 세계 순회전시가 이뤄졌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전시된 보석들은 모두가 진품으로, 고가의 보석을복제품으로 전시하는 관행과는 다르게 원본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보석 애호가들과 20∼30대 여성관람객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요금은 4000원~1만2000원. 문의 (02)541-3173
<기사 출처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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