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4일 수요일

美 14살 소년 SAT 만점…"새 분야 도전 좋아해"


미국에서 중학교를 갓 졸업한 14살 인도계 소년이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ABC 방송은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 사는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8학년 학생 14살 바룬 제인이 지난달 실시된 SAT 논리력 시험에서 만점인 2천400점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SAT는 미국 대입 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논리력 시험인 SAT I과 과목별 시험인 SAT II로 나뉩니다.

제인이 치른 논리력 시험은 독해와 작문, 수학 등 3개 영역으로 평가되며 점수는 영역별 800점 기준으로 총점이 2천400점입니다.

ABC 방송은 SAT 응시자 3백만 명 중 지난해 기준으로 만점자가 0.01%인 360명 정도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단한 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만점자는 대입을 앞둔 11학년이나 12학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제인은 논리력 시험 외에 별도로 치른 과목별 시험의 수학II와 생물학 영역에서도 만점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제인의 부모는 아들이 자신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제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교재를 한번 읽고 나면 그걸로 공부가 끝난다"고 전했습니다.

또 제인의 아버지는 "점수를 알고 나서 아들에게 만점이라고 말해줬더니, '와'라는 한마디만 한 뒤 다시 잠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제인이 본받고 싶은 사람은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그리고 NBA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입니다.

제인은 "조던은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라고 전했습니다.

'공부 신동'이지만 학교에서는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체스와 토론 대회에서도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9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제인은 하버드나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진학해 컴퓨터공학 분야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제인은 "세상을 더 평화롭게 만들고 모든 사람이 번영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기사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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