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일 월요일

인도령 카슈미르서 교전발생…5명 사상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군경과 분리주의 무장단체간 교전이 발생, 5명이 사상했다.

현지경찰은 1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인 잠무-카슈미르주(州) 주도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만두라' 마을에서 군경과 무장단체간 교전이 일어났다면서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무장단체 대원 1명이 사망하고 군인 3명이 다쳤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교전은 전날 이 지역에서 군부대가 무장단체 대원을 추격하는 도중 10대 한 명을 오인사살한 데서 비롯됐다.

10대 한 명이 숨진 지 몇시간 후 격노한 주민들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에 군부대가 시위대에 발포해 또 한 명을 숨지게 했다.

이에 무장단체측은 스리나가르 시민에게 파업을 촉구했으며 1일 현재 스리나가르 시내의 상점, 학교, 업체 대부분이 문을 내린 상태다.

군경은 전날 발생한 민간인 2명의 사망에 유감을 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히말라야 산맥지역인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독립한 이후 영유권을 놓고 두차례 전면전을 벌였다. 양국은 이후 유엔 중재로 정전협정을 맺어 카슈미르를 양분하고 있다.

특히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선 1989년 이래 10여개의 무장단체가 인도로부터 독립하거나 파키스탄으로 병합할 것을 요구하며 주정부에 맞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무슬림이 대다수며 힌두교 신자가 소수인 카슈미르의 영유권 문제는 인도와 파키스탄간 관계정상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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