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일 화요일

인도 마오주의 반군 또 공격…경찰관 5명 사망

인도 마오주의 반군이 또 공격을 감행, 경찰관 5명을 숨지게 했다.

반군 50여명은 2일 오후 3시께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州) 둠카구역(읍단위)에서 경찰 차량행렬에 총기를 난사했다고 인도 언론이 3일 현지경찰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둠카 구역 경찰총수인 아마르지트 발리하르를 비롯한 경찰관 5명이 숨졌다.

또 부상자 5명 가운데 2명이 위독한 상태다.

반군은 이날 숲속에 숨어 있다가 기습적으로 공격하고서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측은 공격을 받은 직후 구조를 요청했으나 폭우가 내리고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구조대원들은 1시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반군이 9개월 전 자르칸드주 파쿠르 구역에서 동료 31명이 체포된 데 대해 보복을 하고자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군 100여명은 지난달에는 자르칸드와 인접한 비하르주에서 달리던 열차를 공격,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고 승객 2명을 부상케 했다.

지난 5월에는 역시 자르칸드와 붙어 있는 차티스가르주에서 집권 국민회의당의 현지 지도자 등 24명이 반군의 매복공격으로 사망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인 마오쩌둥을 추종하며 1967년 활동을 개시한 반군 규모는 무장대원이 2만명, 비무장 대원 5만명으로 당국은 추산한다. 만모한 싱 총리는 반군을 '가장 심각한 내부 위협'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반군이 활동을 개시한 직후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반군은 주로 자르칸드 등 인도 동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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