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1일 목요일

인도, 4년 내 미국 제치고 최대 SW개발자 보유국 된다

인도가 4년 내 세계 IT 중심 미국을 제치고 최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보유국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억 거대 인구에서 매년 수십만명의 SW 전문가가 쏟아져 나와 2017년에는 지금의 갑절 가까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컴퓨터월드는 시장조사업체 에반스데이터가 최근 발표한 `세계 개발자 인구통계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275만명인 인도 SW 개발자가 2017년 말에는 520만명으로 90%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 SW 개발자는 지금 360만명보다 25% 늘어난 450만명에 그칠 전망이다. 인도보다 인구가 많은 중국은 190만명, 러시아는 130만명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급성장하는 인도가 IT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중 절반가량이 25세 이하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도 젊은이들은 IT와 SW 직업을 중산층으로 가는 확실한 수단으로 여긴다.

IT서비스 업체들은 매 분기 수천~수만명 개발자를 고용한다. 인도 최대 IT서비스 업체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는 올해 1분기에만 1만7000명을 새로 고용했다. 현재 이 회사에는 26만3600명이 근무한다. 15만명이던 2010년과 비교하면 약 76%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향후 20년간 인도에는 1억1000만명의 신규 인력이 산업 현장에 투입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신규 인력을 합한 것보다 많으며 이 인력 중 상당수가 IT 직업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수치만 늘어나는 게 아니다. 인도 SW 개발자의 실력은 세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70%가 인도인이다. IBM이 인도에서 고용한 인력이 미국 내 고용 수를 추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어스도 인도 개발자가 만들었다. 페이스북,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도 인도 IT 인재 모시기에 혈안이다.

인도소프트웨어산업협회(NASSCOM)는 내년 인도 IT 수출이 12~14% 정도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물리적 인프라와 IT시스템을 연결하는 `스마트 컴퓨팅`이 핵심으로 여기에 SW 개발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가넬 가빈 에반스데이터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만 해도 2015년께 인도 SW 개발자 수가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경기 침체가 인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인도 GDP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고 미국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예상 시점이 2년 늦춰졌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현재 세계 SW 개발자는 1820만명이며 2019년에는 45% 증가한 2640만명으로 예상했다.

인도와 미국 SW개발자 증가 전망

자료:에반스데이터
<기사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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