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3일 수요일

2025년 세계 건설시장 15조달러..亞국가 성장 주도

도시인구 증가로 현재보다 70% 성장 예측

세계 건설 시장이 지금보다 70% 가량 더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 15조달러(약 1경7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의 신흥강국들이 세계 건설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 24개 주요 건설사가 주도해 만든 ‘글로벌 건설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각국에서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건설 및 인프라 산업이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아시아가 건설 붐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한다. 

실제 2050년까지 20억명이 추가로 도시에 거주하게 되고 이들이 필요한 물, 전기, 위생시설, 주택, 사무실, 교통 체계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CNBC는 앞으로 세계 건설 수요의 3분의 2가 중국과 인도, 미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고속 성장중인 아시아 신흥강국도 세계 건설 시장 파이를 키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시장조사업체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인도네시아의 성장은 드라마틱하다”며 “2025년까지 매해 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신축 건물과 연간 수요는 미국 연평균을 웃돌고 2025년에는 세계 3위의 건설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베트남과 필리핀도 인도네시아보다는 못하지만 해마다 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베트남과 필리핀 모두 중국 등 인접국 경제성장의 반사 이익을 얻고 도로, 철도 등 국가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유럽 시장 전망은 어두웠다. CNBC는 이번 보고서를 인용해 “계속되는 경제 위기로 유럽 시장은 실질 임금 감소, 실업률 상승 등 구매력을 잃고 있다”며 “주택 등 건설 시장도 그만큼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2025년 유럽의 건설 시장은 2007년 대비 5% 위축될 것으로 추정됐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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