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종교적 숭배를 허용했다는 일부 보도를 일축하며 "달라이 라마에 대한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내 일부 티베트인 밀집지역의 관계 당국이 승려들에게 달라이 라마를 정치적 인물이 아닌 종교적 지도자로 공개적으로 숭배하는 방안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자유티베트'도 티베트 자치구 라사의 승려들이 지난 17년 동안 공개 전시가 금지됐던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공개적으로 내보이는 것이 허용됐다며 달라이라마에 대한 중국 당국의 태도가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종교당국은 "달라이 라마가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분리주의적 태도를 버리는 한편 티베트의 평화적 발전을 저해하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며 잇단 분신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1959년 인도로 망명한 달라이 라마가 선동한다고 주장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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