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8일 금요일

2013년, 전 세계 시위는 스마트폰이 주도한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터키와 브라질, 인도 등을 휩쓰는 대규모 시위는 스마트폰이 주도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시위대가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거리에 뛰쳐나왔다는 점에서 노동조합이나 정당, 특정 단체 등이 주도한 과거와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터키와 브라질,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나타났듯이 시위가 자생적으로 급속히 이뤄져 이렇다 할 지휘부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이들 국가의 시위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을 구가한 덕분이 늘어난 중산층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브라질의 중산층은 낸 세금만큼 공공 서비스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겠다는 게 핵심 요구 사항이며, 터키 역시 엄격한 금주법 시행에 반대하는 데 중산층이 지지하고, 인도도 성폭행 살인범에 대한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의 분노에서 시위가 커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풀이했다.

대규모 시위에 각 국 정부는 부패 근절과 제도 개혁을 약속하면서 시위는 사그라진다는 점도 비슷한 모습이다.

반면 중국이나 러시아, 아랍국가 등은 시위 주동자를 협박 또는 투옥하겠다거나 일부는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압한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지적했다.
<기사 출처 : 디지털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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