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4일 월요일

인도-파키스탄 분쟁지역에서 테러..8명사망

인도 총리 양국 분쟁지역 카슈미르 방문 하루 앞두고
親 파키스탄 무장단체 '히즈불 무자헤딘' 소행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지역 인도령에서 친(親) 파키스탄 무장 세력이 인도군을 공격, 8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인도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24일(현지시간) 인도군 호송 차량이 공격을 당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무장한 괴한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2대의 호송 차량을 향해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상자는 모두 인도 군인이다. 

사건이 벌어진 직후 친(親) 파키스탄 무장단체인 '히즈불 무자헤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히즈불 무자헤딘 대변인은 "이것은 카슈미르를 군사적 힘으로 점유한 데 따른 항거이며, 아프잘 구루를 교수형에 처함으로써 인도가 선을 넘었음을 총리에게 경고하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이 지역을 방문하기 전날 벌어졌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양분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주요 분쟁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카슈미르 분리주의자 아프잘 구루가 2001년 인도 의사당을 습격해 1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월 교수형을 당한 이후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스리나가르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관 5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히즈불 무자헤딘이 이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이틀 전인 22일에도 무장 괴한들이 경찰관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싱 총리는 "이런 겁 많은(cowardly) 공격은 결코 카슈미르 지역에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안보 당국의 활동을 저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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