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잔 RBI총재 경제정책·연준 출구전략으로 채권 리스크 낮아져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도 채권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14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도 채권 순매도세 이후 인도중앙은행(RBI)이 환율·인플레이션 안정화 정책에 적극 나선 결과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인도 국채 규모를 줄여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인도 국채 보유 규모를 9억3200만 달러 늘려 총 250억 달러 규모의 인도국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높은 국채투자 수익률이 인도 시장으로의 자급 유입을 이끌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인도 10년 물 국채 금리는 이날 기준으로 8.90%에 달한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2.99%)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다.
블룸버그는 내년 달러화로 루피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2014년 말 9.62%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며 10년 물 국채 금리는 8.40%대로 낮아져 국채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자산운용은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 뒤에는 라구람 라잔 RBI 총재의 정책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라잔 총재는 루피 가치 급락을 막는 동시에 경상수지 적자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RBI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인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고 JP모건은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18일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중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신흥국의 채권에 대한 리스크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린 유동성은 그간 신흥시장에 유입돼 경제성장에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양적완화 축소 전망은 신흥시장에 대한 리스크로 이어져 통화시장은 물론 국채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제프 루이스 JP모간자산운용 해외시장 전략가는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되면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패닉이 사라졌다”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재 루피 가치는 낮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기사 출처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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