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인도, '세금체납' 노키아 공장 압류 해제

인도 법원이 세금체납 문제로 취한 국내 노키아 공장에 대한 압류조치를 해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전화 및 서비스 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노키아가 이 공장도 매각 대상에 포함할 수 있게 됐다.

인도 법원은 12일(현지시간) 노키아의 첸나이공장에 대한 압류조치 해제를 결정했다고 인도 언론이 13일 전했다.

법원은 "노키아가 체납세금 225억 루피(약 3천800억원)를 인도 세무당국에 내면 공장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는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당국은 노키아 인도법인이 본사에 소프트웨어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로열티의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인도에 내지 않았다며 공장가동을 시작한 2006년 이후 5년간 내지 않은 세금을 내라고 지난 2월 노키아 인도법인에 통보했다. 

그러고는 지난 9월 공장을 압류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노키아가 수일 전 인도 당국에 압류조치를 해제해 마이크로소프트에 공장을 넘기는 작업을 개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핀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뉴델리를 방문, 인도 정부와 세금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노키아 본사의 브레트 영 대변인은 "공장 인계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인계를 위해선 여러 법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첸나이공장에 종업원 8천여명을 두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델의 휴대전화를 생산, 신흥시장에 공급해왔다. 2만여명이 간접 고용된 이 공장은 노키아의 주요 공장 가운데 하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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