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7일 월요일

올랑드 전 동거녀, 결별 발표 후 인도 방문…퍼스트 레이디로서 마지막 임무 수행


【뭄바이=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차트라파티시바지 국제 공항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전 연인이었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운데)가 에스코트를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2일 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다. 2014.01.27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결별한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26일(현지시간) 자선 활동을 위해 인도를 방문하며 새 삶을 시작했다. 

영부인 역할을 했던 그는 이날 밤 파리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다. 지쳐 보였지만, 미소를 지어 보였던 그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타고 갔고 기내 승무원들은 언론의 접근은 제한했다. 

지난주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와의 염문설 후 충격과 우울증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그는 이날 오래 전 예정된 인도 방문길에 올랐다. 그녀의 인도 방문은 퍼스트 레이디로서 마지막 임무 수행이 된다.

그의 측근은 인도에서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의 활동은 제한적이겠지만, 이번 일정에는 뭄바이 빈민가 방문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인도 방문 중 한 병원에 있는 영양센터 방문, 기자회견, 27일 원조단체 '빈곤 퇴치 활동'(Action Against Hunger)의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리에르바일레의 경호실의 파트리스 브랑콘 실장은 파리에서 트리에르바일레와 동행한 비행기 안에서 “트리에르바일레가 지난 며칠 힘들어 했지만, 현재 이상 없다”고 전했다.

빈곤 퇴치 활동의 단체장은 “트리에르바일레가 인도주의 활동에 자발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전날 트리에르바일레와 결별을 발표했다. 그는 2007년 20년 간 동거하며 자녀 4명을 둔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와 헤어진 뒤 트리에르바일레와 7년 간 동거했다.

그는 트리에르바일레와의 결별 선언 전 자신의 사생활 보호에 대해 재차 역설했다. 그는 25일 이뤄진 미국 시사주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사생활은 항상 특정 시기에 문제 될 수 있다”며 “따라서 사생활은 존중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파리에서 50개 단체가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는 분노한다’는 현수막이 동원된 이날 시위에는 경제 문제에 대한 목소리만 높고 그의 사생활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조한 보냉은 “현재 정부가 모든 면에서 우리 돈을 가져가고 있다”며 “언제나 새로운 세금이 생기고 있다. 이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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