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한국-인도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비카스 스와루프(연합뉴스DB) |
2009년 아카데미 8개 부문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가가 인도 외교부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 'Q&A'를 쓴 소설가이자 외교관인 비카스 스와루프(52)가 외교부 대변인으로 내정됐다고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1986년 외교부에 입부해 미국, 영국, 일본 공관을 거친 스와루프는 현재도 유엔정무국장을 맡은 직업 외교관이지만 소설가로 더 널리 알려졌다.
그가 2005년에 쓴 첫 장편소설 'Q&A'는 인도 빈민가에 사는 가난한 웨이터가 거액이 걸린 TV 퀴즈쇼에서 우승하기까지 겪은 인생역정을 담아내며 인신매매, 앵벌이 등 인도 사회의 문제점을 낱낱이 들춰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후 '6인의 용의자' 등 2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단편을 발표했으며 일본 고베 총영사로 근무하던 2011년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 달 18일 외교부 대변인 업무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같은 달 9일 시작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프랑스·독일·캐나다 순방에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년간 외교부 대변인을 지낸 시에드 악바루딘은 차관보급인 인도-아프리카 포럼 정상회의(ISAF) 준비위원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지난해 12월 아프리카연합 50여 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제3차 ISAF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올해 10월로 연기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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