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1일 토요일

인도 대기업 간부들, 정부 문서 빼내다 체포돼

인도에서 에너지 분야 대기업들이 정부 기밀문서를 빼내다가 적발됐다.

인도 경찰은 연방 석유부의 기밀문서를 빼낸 혐의로 릴라이언스 산업, 아닐 디루바이 암바니 그룹, 에사르 그룹, 주빌런트 에너지, 케언 인디아 등 5개 에너지 대기업 간부 5명을 20일 밤 체포했다고 인도 NDTV가 21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석유부 전·현직 직원과 컨설팅 업체 직원 등 7명을 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석유부 직원 등은 신분증과 열쇠를 복사해 야간에 부처 고위 간부의 사무실에 들어가 기밀 서류를 복사한 뒤 이들 기업에 돈을 받고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석유부에서 빼낸 서류에는 이달 말 발표될 예산안 관련 자료, 유전·가스전 개발 자료, 스리랑카 등 외국 협력 자료 등이 포함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기업들은 이렇게 입수한 문서를 바탕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입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경찰을 관할하는 내무부의 라지나트 싱 장관은 이날 문서유출 관련자들을 가능한 한 가장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부뿐만 아니라 석탄부, 전력부, 국방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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