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4일 토요일

美경찰, 영어 못하는 인도인 과잉 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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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뉴스화면 캡처
미국 경찰이 영어를 못해 지시를 따르지 않은 인도인에게 무력을 행사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과잉 진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은 "아들 집을 방문한 인도인 수레시바이 파텔(57) 씨가 지난 6일 앨라배마주 매디슨 거리에서 미국 경찰에게 무력 제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배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파텔 씨의 몸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파텔 씨가 저항하자 경찰은 파텔 씨의 팔을 꺾고 땅에 쓰러뜨리는 등 무력을 행사했다.

경찰의 무력 진압에 목을 심하게 다친 파텔 씨는 부분 신체 마비에 걸렸고 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텔 씨의 아들 치라그 씨는 "경찰이 왔을 때 아버지는 '나는 영어를 못한다. 인도인이다'라고 말 했고, 내 집 주소를 보여주기까지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건 이후 치라그 씨는 매디슨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경찰 당국은 가해 경찰을 폭행 혐의로 체포했으나 과잉 진압 논란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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