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1일 토요일

"인도 대기오염으로 6억6천만명 수명 3년 단축"


뉴델리 쓰레기 폐기장의 넝마주이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의 수명이 3년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대 마이클 그린스톤 교수와 하버드 및 예일 대학의 환경경제학자들이 내놓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 걸친 오염 탓에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6억6천만 명의 수명이 최소 3.2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의 수명 단축 시간은 총 21억 년에 이른다. 

또 전체 인구 12억 명 중 99.5%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보는 기준 이상으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 

이 연구는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2012년 위성도시 자료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보다 매우 낮게 평가된 수치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인도는 화석연료에 의존해 경제발전을 추진하면서 시골 지역도 공장과 쓰레기 소각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하지만, 일부 도시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골 지역에 공기 질 측정 장치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WHO가 꼽은 최악의 오염 도시 20위에서 1위의 불명예를 차지한 뉴델리를 비롯해 13개 도시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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