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군은 16일(현지시간) 동부 오디샤주 휠러 섬에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아그니-3 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지난 2006년 개발된 아그니-3 미사일은 사거리 3천㎞로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전날에는 파키스탄이 사거리 1천300㎞로 역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가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인도는 지난 1월31일 사거리 5천㎞로 파키스탄 뿐 아니라 중국 북동부까지 닿을 수 있는 아그니-5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한 바 있다.
이에 파키스탄은 이틀 뒤 스텔스 기능을 갖춘 단거리 순항 미사일 '라드'를 시험발사했으며 3월에는 사거리 2천750㎞로 인도 전역을 공격범위로 삼을 수 있는 샤힌-3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독립한 뒤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문제로 두 차례, 동파키스탄(현 방글라데시) 독립과정에서 한차례 각각 전쟁을 치렀으며 1998년 양국 모두 핵실험 성공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후 경쟁적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